가장 많이 본 글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이어폰 플러그 수리하기

마트 폰 때문에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중고 휴대폰을 몇개 산 적이 있는 데 대부분의 경우 이어폰은 고장이 났다고 주지 않았다.
대개의 경우 플러그의 목 부분의 내부 전선이 끊어져 사용할 수 없게된다.
납땜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끊어진 부위를 잘라내고 플러그의 손잡이 부분의 플라스틱을 해체하여 납땜을 다시하면 말짱히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납땜을 한 후의 처리 방법이다. 그동안 별 방법이 없어 그냥 열 수축 튜브를 씌워서 사용하였는 데 수축 튜브의 내부 공간이 떠 있어 다시 끊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여기서 소개하는 방식은 내가 최근에 개발한 Hot Melt Gun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단자에 납땜을 한 후에 Hot Melt Gun을 달구어 납땜한 부위에 적당한 양을 붙인다.
마음대로 성형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콩알 두개 정도의 양을 대충 붙인 후에 헤어드라이어기를 이용하여 가열을 하면서 물을 뭍힌 손가락으로 모양을 잡아 주면 된다.
완벽한 모양을 잡지 않아도 다음 공정의 수축 튜브를 씌우는 과정에서 표면이 매끄럽게 다듬어 진다.

대충 모양이 잡혔으면 7~8mm 구경의 열 수축 튜브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넣고 다시 한번 헤어드라이어로 수축을 시켜주면 된다(수축 튜브를 구하기 어려우면 그대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래 사진의 수축 튜브를 씌우기 전, 후의 사진을 보면 보다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아래쪽의 플러그는 맨 왼쪽 부분이 납땜 과정에서 조금 뒤로 밀렸는 데 기능상 문제가 없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납땜 할 때 단자를 잘 찾아서 제 자리에 연결하여야 하는 데 참고로 표준 단자 배치와 전선의 색갈을 적으면;

첫번째(끝) 단자: 왼쪽 이어폰 (+) ~ 청색
두번째 단자: 오른쪽 이어폰 (+) ~ 적색
세번째 단자: 공통 (-) ~ 쉴드선
네번째 단자: 마이크 (+) ~ 흑색(또는 백색, 정해 놓은 것은 없다)

납땜 시 주의할 것은 대부분의 이어폰용 전선은 매우 가늘기 때문에 비닐 피복이 없이 동선에 에나멜 코팅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많아 그대로는 납땜이 되지않고 라이터 불을 이용하여 에나멜 코팅 부분을 태운 뒤에야 납땜이 된다. 때로는 비닐 피복이 있는 전선도 에나멜 코팅이 있는 경우가 있다. 납땜을 할 때는 페이스트를 듬뿍 뭍혀야 납땜이 잘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