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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일 수요일

외국인 성인 입양 방법, 양부모 중 한사람이 외국(미국)인의 경우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몇 분의 법무사님께서 위 제목과 같은 글을 포스트한 내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내 경우, 처가 미국 국적인 경우라 매우 쉽지않은 절차를 거쳐 신청을 완료하였기에 이 글을 쓰게되었다.

출생 부모의 입양동의서나 가족 관련 서류및 현지에서의 공증 등 당연히 필요한 서류와 절차 등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는 하지않겠다.

법원의 판단을 필요로하는 아동 입양의 경우와 달리 성인 입양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별 제약 없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나 미국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 가족관계의 신분과 관련한 구청 또는 면, 읍 사무소의 행정처리 지침에는 양부모 중 한사람이 외국 국적인 경우 그 나라의 법률에 적합하다는 문서를 제출 받도록 되어 있는 데 미국의 겨우 각 주 마다 다른 가족법이 있고 대부분의 주가 모든 사람이 성인 입양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다. 문제는 어떻게 이런 당연한 사항을 “증명” 하느냐 하는 것 이었다.

미국은 변호사의 나라라고 할 만큼 모든 법을 행위가 변호사를 거친다는 사실은 알고 있던 터라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2곳의 변호사 사무실에 “입양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공문서를 받아 줄 수 있냐는 질의를 보냈으나 모두가 감감 무소식이라 최종적으로 마누라를 다그쳤다. “자국인이 외국에서 법률 행위를 위한 문서가 필요한 경우 대사관이 당연히 도와 주어야 할 것 아니냐!” 했더니 대사관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헤매던 마누라가 기어이 찾은 것이 Notary Service, 즉, 공증 이었다. 하여 마누라 이름으로 된 편지(물론 영문)를 작성했는 데 “내가 성인 외국인을 입양하려는 데 내가 살던 주(예: 필라델피아)의 법(법 조항과 내용, 모든 사람이 양부모가 되 수 있다)을 적시하고 이 편지로 내 입양 자격을 갈음한다” 이렇게 쓴 편지를 미국 영사관에서 공증을 받는 것으로 모든 서류 작성 절차가 완료되었다.

이 입양 신청이 승인이 될 경우 우리 가족은 한국인 나, 미국인 마누라와 방글라데시 인인 양자 이렇게 다국적 가족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 법무사 라는 직업이 있고 주로 행정 관서에 대한 민원인을 대신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행정 업무를 이해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필수 사항이 아니고 또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법무사님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나 나는 이 모든 신청 업무를 혼자 처리하였다.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일본 나가사끼 여행

1. 일본은 불편한 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폭탄을 경험한 일본이 히로시마에 이어 두번째 원자폭탄을 얻어맞은 나가사끼현 나가사끼시를 2023년2월8일부터 2월18일까지 방문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여행자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나라다.

관광호텔의 카운터 근무 직원도 영어가 엄청 서툴러서 30여년 전 일본에서 기술연수 시절에 배운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간신히 의사소통을 하였다.

관광호텔이 이럴진 데 일반 일본인은 말할 것도 없다.

 

2. 나가사끼의 원자 폭탄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원폭의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여 성공적으로 피해자인 척 하는 작전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원폭 투하 지점 일대에 조성한 "평화공원" 이라는 이름이 말하듯이 전쟁에 대한 반성은 없고 그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는 의미일 뿐이고 원폭 투하지점에 만들어진 기념물은 검은 관 모양의 조형물과 다각형 기둥으로 원폭 피해자의 위령탑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어느곳에도 원폭 투하로 인해 일본이 항복하고 전쟁이 끝나서 많은 젊은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말은 없다.


2. 교통 안내

* 공항-나가사끼시: 나가사끼 공항에서 나가사끼 시내까지는 공항리무진 버스(편도 약 40분 정도 걸림)가 있어 비교적 저렴(1,000엔)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항 바로 바깥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이곳에서 자동판매기로 차표를 구입할 수 있다.

갈 때는 호텔이 가깝다고 생각하고 평화공원에서 내렸는 데 택시를 못잡아서 가까스로 경찰의 도움으로 택시를 호출하여 호텔로 갈 수 있었다.

차라리 시내 종점인 Koko-Morimachi까지 가는 것도 좋을 수 있다.

Koko-Morihachi에도 차표 자동판매기가 있다. 차안에서 현금을 지불하고 탈 수도 있다고 한다. 단, 거스럼돈은 운전사가 가지고 있지않으므로 잔돈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 호텔: 평화공원은 외국인이많이 찾는 곳이므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부근에 관광호텔이 많다

 

* 전차: 아직 트롤리 전차가 운행되는 도시이다. 호텔의 카운터에서 일일권을 판다고 한다.

사세보에 일본 여자와 결혼해 살고있는 마누라 친구를 만나로 갈 때 전철을 약 2시간 타고 왕복 여행 일이 있다.

 

* 택시: 택시 요금은 상당히 비싸다. 약 10분 걸리는 거리라면 1,000엔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

* 식사: 호텔 방에 전자레인지가 있어 근처 수퍼마켓에서 즉석밥과, 끓는 물에 풀면되는 미소시루 및 김을 구입하여 아침밥으로 먹기도 하였다. 편의점에 가면 다양한 간편식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