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2G 피쳐폰 시절부터 전화기를 목에 걸기 시작한 것인 데 익숙해지니 나에게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옛날에 전화기를 집에 두고 나가서 전철역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일도 있어 지금은 전화기의 알람으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전화기를 목에 걸면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목에서 벗기지 않는다. 전화를 받을 때는 목줄에서 풀러서 전화를 받지만 통화가 끝나면 즉시 다시 연결하기 때문에 전화기를 찾아서 헤메는 일이 없다.
그동안 사용하던 결럭시 S2를 조금 좋은(?) 모델인 S3로 최근에 바꾸었는 데 문제는 S2까지 있던 걸고리가 S3에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익숙해진 방법을 바꿀 수는 없어 궁리끝에 걸고리를 성형한 별도의 브라켓을 만들어 전화기에 붙였다.
위의 사진은 완성 후 겔럭시 브라켓을 S3의 아래쪽에 설치한 사진인 데 목줄을 걸면 전화기가 꺼꾸로 매달린 형태가 된다. 위쪽에는 카메라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만든 재료는 스테인리스 철판으로 두께는 1.2mm 가량 되는 것이다. 가로, 세로의 길이가 25mm 줄이 들어가는 고리를 만들기 위해 약 3mm 의 폭으로 길이 약 15mm 정도를 꼬리처름 남겨서 롱노우스 플라이어로 둥글게 성형한 것이다.
전화기에 붙일 때는 먼저 양면 테이프가 붙는 양쪽 표면을 알콜로 딱아주고 가능하면 드리이어 등을 이용하여 조금 따뜻하게 해 주면 테이프가 잘 붙는다. 스폰지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였다.
목줄은 종전에 사용하던 것을 재활용하였는 데 굵은 줄이 들어가야 하므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Quick Attach 의 구멍을 4mm 드릴로 넓히고 목줄에 사용된 나이론 끈을 집어넣고 두가닥을 동시에 불에 달구어 녹혀서 끝처리를 하였다.
스테인리스 재질이기 때문에 샌드 페이퍼에 놓고 가만히 끌어당겨 Hairline Scretch Pattern을 만들었다. 상당히 정렬된 느낌을 준다.
사실 이 나이론 끈은 창문에 설치하는 블라인드 셧터의 조정용 끈을 재활용한 것이다. 흰색이라 때가 쉽게 타는 것이 흠이기는 하나 튼튼해서 좋다.
목줄의 길이는 전화기를 매달았을 때 전화기의 끝이 혁대에 닿지 않을 정도로 짧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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