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럭시 S3를 사용 중에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의 Backlit이 고장나서 처음에는 좌측 상단에 뿕은 색상이 뜨더니 기어이 깜깜해져서 전화를 걸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비스센터에 가기 전에 비상용으로 사용할 요량으로 가지고 있던 겔럭시 S2에 유심을 옮기고 Booting 했는 데 유심 인식 불량이란다. S3로 바꾸기 전에 멀쩡히 사용하던 전화기 인데…
별수 없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가까운 강남역의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로 가서 거금
94,000원을 드려 액정을 교환하였다. 서비스용 액정은 앞쪽의 베젤까지 일체로 된 구조라 덕분에 전화기가 말끔해 졌다.
집에 돌아와 작동 불량인 겔럭시 S2의 유심 슬롯을 수리하기로 하였다.
수리가 완료된 유심 슬롯 - 가운데 덧대어 납땜한 판을 볼 수 있다 |
내가 조심스럽게 사용한 것이라 핀이 부러지지 않은 것은 확실하니 아마도 스프링의 탄성이 조금 느슨해 져서 그런 것일 텐데 여러가지로 궁리하던 끝에 전면에 걸쳐있는 Brass 판을 제거하여 접촉 스프링을 조금 당겨주면 가능할 것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커터로 제거하여야 할 부위를 4~5회 그어주고 롱노스 플라이어를 틈속에 넣고 몇번을 굽혔다 펴기를 하여 전면 카바의 일부를 잘라낼 수 있었다.
스프링을 조금 당겨 준 후에겔럭시 S3에 쓰던 마이크로 유심에 아답터를 끼우고 그위에 사무용 투명 테이프를 발라서 유심을 끼우고 전화기를 켜서 유심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심을 덮고있던 카바가 상당 부분 제거 되었기 때문에 중앙 부분의 접촉을 좋게 하기 위하여 잘라낸 카바에서 가장 넓은 부위를 약
2mm 정도 가위로 잘라서 접촉 스프링의 중앙 부위에 걸쳐놓고 납땜을 하였다.
이로서 이 전화기는 유심 불량이 있을 때 언제든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는 편리한 전화기가 되었다.
처음이라 너무 넓게 자라낸 것 같다. 위쪽으로는 자르기 시작한 부분에서 수평으로 잘라내도 무방할 것이다. 아래쪽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접촉 핀 6개가 모두 보이면 재대로 된 것이다.
이 방법은 표준 크기의 유심 슬롯을 가진 모든 전화기의 유심 접촉 불량 수리에 적용할 수 있다.